삼성전자 시총 테슬라·메타 넘었다

장중 1조5900억달러 글로벌 9위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마침내 테슬라 시가총액까지 뛰어넘었다. 2일 장중에는 메타까지 제치며 글로벌 시가총액 9위까지 기록했다. ▶관련기사 2면

내년 HBM 가격이 급등할 전망이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GTC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가 탑재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여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달러 환산 기준 1조5680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테슬라(1조5610억달러), 메타(1조5240억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9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주가가 10%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10.09% 오른 34만9000원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6일(14.41%) 이후 약 한 달 만의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장중 한때 11.83%까지 상승 폭을 넓혀 35만원대에 달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초로 2000조원을 돌파한 2040조원까지 늘어났다.

이날 역시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37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1.65% 상승한 35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37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소식과 함께 젠슨 황 CEO가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가 탑재될 전망이라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쏠렸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과 관련,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내년 HBM가격은 올해보다 최소 50% 인상되고, 장기공급계약은 3∼5년여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며 메모리 업황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시총 9위까지 오른 삼성전자 앞으로는 이제 사우디아람코, 브로드컴, TSMC,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등이 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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