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 KLPGA 셀트리온 퀸즈서 생애 첫 우승

우승 샷 직후엔 울다 코피 갑자기 쏟아
“코피 원래 자주 나…이젠 다승왕 목표”


서교림이 7일 2026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에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퍼팅을 성공한 뒤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지난 해 신인왕 서교림이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서교림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14언더파 202타를 친 2003년생 김민선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그는 대상 포인트 공동 11위에서 단독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순위에서도 10위에서 단독 1위(5억3574만5714원)가 됐다.

2024년 8월에 입회한 서교림은 지난해 KLPGA 투어 30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의 활약으로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엔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 2위,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공동 3위 등 선전을 이어갔다. 데뷔 후 ‘톱3’ 성적만 4회 거뒀던 서교림은 마침내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감격을 누렸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김수지, 김민선과 공동 1위에 오른 서교림은 이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날 3라운드에서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았고, 7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붙이며 세 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0.3m 앞에 떨어뜨려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잠시 주춤하는 사이 2라운드까지 한 타 차 공동 4위를 달렸던 박혜준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추격했다. 박혜준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서교림을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서교림은 그 즉시 16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으며 다시 두 타 차로 앞서갔다.

서교림은 연장승부까지 생각해야 하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물 한모금을 마신 뒤 차분하게 파퍼트에 성공하며 자력 우승을 달성했다. 두팔을 번쩍 든 서교림은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코피를 철철 흘렸다.

경기 뒤 “원래 코피가 자주 나는 편”이라며 대수롭지 않아 한 서교림은 “올해 첫 번째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이제 다승왕을 노려보겠다. 2∼3년 뒤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박혜준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 김수지는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4위, 김나현과 고지우는 각각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했고 올 시즌 직전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박민지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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