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호 9400억 투자…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윤곽

도산지구 8000억·도남지구 1400억 민자 유치
공공재정 1000억 투입…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도산권역 조감도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한화와 금호가 총 9400억원을 투자하는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9일 오후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민·관·학 전문가와 통영 지역 주민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거버넌스 회의를 열고 총사업비 1조1400억원 규모 사업의 민간 투자와 공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는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5년 7월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올해 1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공개된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민간 투자 부문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금호리조트가 맡는다. 한화는 도산지구에 8000억원, 금호는 도남지구에 1400억원을 투자해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이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공 재정사업 규모는 총 1000억원 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남도는 이 재정을 도산지구와 도남지구에 나누어 투자해 핵심 해양레저 공공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도는 사업의 실제 실현 가능성과 수익성 등을 철저히 따져 경제성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기본계획안을 내실 있게 보완하고 일부 시설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 대표들의 구체적인 제안과 요구사항도 회의 테이블에서 다뤄졌다. 민간 의사결정체인 거버넌스 위원으로 참석한 통영 주민들은 대규모 민간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 새로 합류한 도산면 하향지마을 유삼종 이장과 주민 대표들은 관광도시 개발에 맞춰 지역 마을의 낙후된 환경 개선 사업을 병행해 줄 것을 도에 건의했다. 도와 통영시는 회의에서 수렴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과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내용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3차 거버넌스 회의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두루 수렴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완성도 높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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