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조성하고 있는 10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단지를 리스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엔비디아가 직접 지급보증을 하는 계획으로 파악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해당 데이터센터 단지는 연방정부 소유 부지에 세워지고 있다. 동종 시설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인건비, 전력 장비, 자재 비용, 반도체 가격 등을 합산한 총사업비만 최소 5000억달러(약 7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픈AI는 이 단지를 장기 리스 형태로 쓸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후 오픈AI가 설비 운영을 총괄하고 프로젝트 가동이 이뤄지는 시점부터 리스료 등 비용 부담 의무를 지는 식이다.
데이터센터 단지의 1단계 가동 목표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협상이 이뤄지면 오픈AI로는 역대 최대의 자체 시설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운영을 위해 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 또는 아마존웹서비스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의 인프라를 빌려 쓰는 노선에 주로 올랐다. 그런 한편 자사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단지 조성 사업에는 오픈AI의 주요 주주인 소프트뱅크, 아울러 역시 이 회사의 전략적 투자사인 엔비디아도 복잡하게 얽힌 모습이다.
해당 단지 부지는 미국 에너지부 소유로, 소프트뱅크가 과반 지분을 가진 회사 ‘SB에너지’가 개발에 참여 중이다. 엔비디아는 그간 자사 칩의 고객사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뜻을 계속 보였지만, 이처럼 수천억달러 규모 사업에 직접 지급 보증을 한 일은 없었다. 업계에서는 이에 이번 조처가 AI 반도체 사업의 최대 경쟁사인 구글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중이다.
오픈AI는 이번 프로젝트로 큰 부담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픈AI가 이 데이터센터 단지를 20년 장기 리스하는 비용은 최소 수백억달러다. 반도체와 서버 등 AI 인프라 확보 비용으로 오픈AI는 따로 3500억달러(534조원)의 자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픈AI는 AI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경쟁에도 가세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픈AI는 성명에서 “아직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비상장 기업으로 더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남아 있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잡한 상충 관계가 있는 만큼 조기 상장이 최선이라고 판단되면 그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도 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오픈AI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이르면 올 가을에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상장 몇 주 전 임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주식 공개매수(텐더 세일)도 추진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기업가치 8520억달러(약 1170조원)를 인정받아 투자자들로부터 1220억달러(약 167조원)를 조달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에 약 6000억달러(약 824조원)를 투자할 구상을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