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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사진) 수출입은행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완전히 새로워질 것”이라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EDCF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금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1일 수은에 따르면 황 행장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EDCF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AI·공급망·문화 분야의 시그니처 사업을 발굴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개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보고회는 EDCF의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수출입은행과 재정경제부가 공동 개최한 행사다. EDCF란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재정경제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한다.
이 자리에서 수은은 ▷투명성·책임성 강화 ▷AI·공급망·문화 중점분야 집중 ▷우리기업 사업 현장 애로 해소를 줄기로 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수은은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사업의 발굴, 승인 등 주요 과정의 핵심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정책실명제와 사업이력제를 도입해 의사결정 이력을 투명하게 기록·관리함으로써 부당한 외부 개입의 여지를 원천 차단한다. 또 심사 단계에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통합 현장점검과 내부신고 제도를 새로 갖추는 한편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해 사전·사후 통제장치를 촘촘히 한다.
수은은 2028년까지 3년 간 9조원의 EDCF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개발도상국 수요가 높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동시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AI·공급망·문화 분야에 재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의 AI 경쟁력과 개도국 디지털 수요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K-콘텐츠 확산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는 등 상징성과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EDCF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