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종전 기대감에 코스피, 8300선 회복…‘32만전자·220만닉스’도 탈환 [투자360]

개장과 동시에 ‘팔천피’ 탈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 13번째
삼성전자 11%대, SK하이닉스 8%대 상승


12일 코스피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한번 ‘팔천피(코스피 8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로 출발, 현재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8000선을 단숨에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8~9%대 상승하며 각각 ‘32만전자(삼성전자 주가 32만원대)’와 ‘22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220만원대)’를 탈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7.90포인트(7.70%) 오른 8361.8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에 개장하며 단숨에 ‘팔천피’를 회복했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13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2초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95.95포인트(7.76%) 상승한 1332.00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지수를 이끌어왔던 대형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만5000원(11.7%) 오른 33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7만1000원(8.1%) 상승한 22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SK스퀘어는 9.4%, 삼성전자우는 10.0%, 삼성전기는 9.9% 오르고 있다. 현대차 5.3%, LG에너지솔루션 5.5%, 삼성생명 8.4%, 삼성물산 10.2%, HD현대중공업 4.8%, 기아 4.1%로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 오른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다.

특히,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2% 내린 90.38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58% 하락한 8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1.66포인트(3.18%) 오른 1028.59다. 코스닥 역시 ‘천스닥’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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