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22분 만에 휘슬 불고 광고까지…북중미 월드컵이 바꾼 축구 중계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오현규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경기 중간에 공식 휴식 시간이 생기면서 축구 중계에 처음으로 광고가 들어오게 됐다.

12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부터 FIFA는 모든 경기에 전·후반 22분쯤 각각 3분씩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휴식)’를 적용한다. 기온이나 습도와 관계없이 전 경기에서 시행된다.

과거에도 고온 상황에서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된 적은 있지만, 모든 경기에 의무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변화는 중계 광고다. 축구는 전·후반 45분으로 경기가 구성돼 중간에 광고를 끼워 넣기 어려운 종목으로 꼽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휴식 시간이 생기면서 경기 중간 광고 송출이 가능해졌다.

방송사는 경기 중단 휘슬 후 20초가 지난 시점부터 광고를 내보낼 수 있고, 경기 재개 최소 30초 전에는 경기 화면으로 돌아와야 한다. 3분 휴식 중 실제 광고 가능 시간은 약 2분 10초다.

광고 시장 반응은 뜨겁다. 1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KBS가 중계하는 한국 대표팀 첫 경기 체코전 광고가 약 60억원 규모로 완판됐다. 34억원 규모의 가상광고도 조기 판매됐고, 새로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도 일찌감치 판매를 마쳤다.

3분간 감독은 압박 위치, 수비 간격, 세트피스 대응, 교체 타이밍 등을 조정할 시간도 생겼다. 기존에는 하프타임에 집중됐던 전술 수정이 경기 중간에도 가능해진 셈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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