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영구중단…19일 스위스서 종전 합의 MOU 서명

106일만에 막 내린 전쟁
MOU 서명식 날짜·장소까지 구체화
호르무즈 즉각 개방…경제 악재 해소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유가하락 전망
세계 증시 반등…코스피 8500선 돌파

 

[챗GPT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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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공습을 단행하며 시작된 이란 전쟁이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 미국과 이란 모두 14일(현지시간) 평화 협상에 합의했고, 호르무즈 해협도 합의 서명 즉시 개방된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께(한국시간 15일 오전 6시30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전면 허용하며, 동시에 미국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시 해제하도록 승인한다”라며 “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가동하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게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TV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이 “오늘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됐고,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4월 8일 양측의 휴전을 끌어냈고,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중재를 맡아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역시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 협상 타결에 따라 중재국들은 이번 주에 일련의 회의를 주선할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서명식에 대해 “서명식에 누가 참석할지에 대한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며 “나는 분명히 참석할 계획이지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식에 참석한다면 오는 15~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백악관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유럽으로 향해 스위스를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간 종전 MOU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역봉쇄 해제,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 250억달러(약 33조5000억원) 반환, 특정 기간 동안 이란 원유 제재 유예, 고농축 우라늄 이란 영토 내 희석 등을 받아들였다. 이란은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획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 MOU에 명시됐고,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추가 우라늄 농축이나 핵시설 확장도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이란 전쟁이 사실상 종식되면서 이날 미국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오후 6시20분(한국 시간 15일 7시20분) 기준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8% , 나스닥 100 선물은 1.3%, 다우존스 선물은 0.6% 상승했다.

코스피도 이날 미·이란 전쟁 종전 합의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5.78% 상승한 8593.2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402.50포인트(4.95%) 오른 8526.1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8.4원 내린 1511.4원으로 개장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3.3% 떨어지면서 배럴당 84달러로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까지 4.4%나 떨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최대 5.8%나 하락했다. 도현정·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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