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레버리지 ETF 보유금액 1위
하락에 투자 인버스도 최대 매수
70대이상 노년층 계좌 2000개 넘어
삼전닉스 상승에 ‘구천피’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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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장중 9000포인트를 돌파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은 다중노출 촬영. 윤창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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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후 전 연령대 중 40대가 이 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는 특정 종목 주가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만큼, 손실 리스크가 크지만, 수익률 역시 압도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년층의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경제 활동 연령층인 40대가 가장 많이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주요 투자전략으로 자리잡았다는 걸 방증한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메리츠·삼성·KB·하나·키움·신한·한화)의 연령대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보유금액을 합산한 결과 5월 말 기준 레버리지 2조9979억원, 인버스 497억원 등 총 3조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이 중 가장 보유금액이 큰 연령대는 레버리지·인버스 모두 40대였다. 40대의 레버리지 보유금액은 1조193억원으로, 전체의 34%에 달했다. 인버스의 경우 181억원으로, 36.5%를 차지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전체 주식시장에서는 소유주식수 기준 50대(34.4%)와 60대(26.6%) 비중이 컸고, 40대는 21.8%에 그쳤으나, 보다 공격적인 상품인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는 40대가 시장을 주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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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수와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40대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5월 말 기준 40대의 개별종목 레버리지·인버스 계좌수는 각각 3만8163개, 1379개로 전체(12만2605개)의 32.2%를 차지했다.
출시 첫 주 기준 거래대금(5월 27~29일)을 따져봐도 40대의 레버리지·인버스 합산 거래대금이 1조3519억원으로, 전체(4조2895억원)의 31.5%를 담당, 연령대 1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일정 기간 동안 주식 매매로 실제 오간 돈의 총액을 말하며, 자금흐름과 투자 심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40대 다음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에 관심이 높았던 연령대는 50대였다. 5월 말 기준 50대의 합산 보유금액은 9403억원(레버리지 9316억원, 인버스 87억원)으로, 전체(3조476억원)의 30.8%를 차지했다. 50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합산 계좌수는 3만7535개로, 30.6%였다. 특히 50대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인버스 계좌수(1451개)가 가장 많았다.
단일종목 인버스 상품은 30대가 두드러졌다. 보유금액은 146억원으로, 40대(181억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1928억원을 기록, 40대(1355억원)나 50대(814억원)를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베팅한 30대가 많았다는 의미다.
70세 이상 노년층 역시 상당수 고위험 상품 투자에 뛰어들었다. 70세 이상 투자자들의 5월 말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계좌수는 1968개, 인버스는 85개에 달했다. 20세 미만의 계좌수는 각각 343개, 5개에 그쳤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출시가 금지돼 있었지만,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한해 이를 허용하며 지난달 27일 관련 ETF 16종이 출시됐다.
17일 기준 이들 ETF 16종의 순자산 총액은 12조9709억원 수준까지 급증했다. 이 중 레버리지 ETF 14종의 순자산은 12조8593억원으로 전체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인버스 ETF 2종의 순자산은 1116억원 수준이다. 16개 상품의 합산 거래대금은 7조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레버리지 ETF 14종의 거래대금은 7조642억원, 인버스 ETF 2종은 7767억원이었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복리효과”라며 “기초지수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깎이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장기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했음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급등하면서 9000선 돌파에 바싹 다가섰다. 지수는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 장중 8976.55까지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김지윤·송하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