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협업 시나지,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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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13일 열린 BTS 부산 공연의 영향으로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 사진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CU 매장을 찾은 BTS 팬 ‘아미’ 모습 [CU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보이넥스트도어는 GS25로, 라이즈는 CU에.’
편의점 업계가 아이돌 IP(지식재산권)를 두고 맞붙었다. 도시락과 디저트 경쟁을 넘어 K-팝 팬덤을 겨냥한 ‘최애 모시기’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아이돌 그룹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하며 팬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돌 IP는 팬들의 충성도가 높고 한정판 굿즈에 대한 구매 수요가 크다. 최근에는 아이돌 앨범을 넘어 디저트·간편식·주류·교통카드·굿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협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앨범 등 관련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국내 팬덤과 달리 방한 관광객들의 현장 구매 비중이 높다. 실제 CU는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아이돌 협업 상품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GS25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인사동점에 특화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GS25는 지난 12일부터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정규 1집 ‘HOME’ 출시를 기념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골전도 캔디 ‘뮤직롤리팝’, 1m 길이의 ’옆집젤리’, 랜덤씰을 동봉한 ‘HOME빵 애플크림’ 등이다. 특히 입에 물면 신곡 음원이 들리는 골전도 캔디 등 이색 상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18일 기준 자사 앱 우리동네GS에서 보이넥스트도어는 검색어 2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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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GS25에서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GS25 제공] |
CU는 17일부터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캐릭터 IP ‘리틀라이즈’를 활용한 빵·마카롱·캔디 등 상품 6종을 출시했다. 팝업스토어도 예정됐다. 제품마다 띠부씰과 에폭시 스티커 등 수집 요소를 넣었다. 키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캔디 상품도 선보였다.
양사의 경쟁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GS25의 아이돌 협업 상품 매출은 올해(1~5월) 전년 동기 대비 201.4% 증가했다. 지난해 350.6% 성장에 이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CU 매출도 40.7% 늘었다.
아이돌 팬덤의 영향력은 공연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2~13일 BTS 공연이 열린 GS25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최대 6.8배 뛰었다. 멤버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은 100배 늘었다.
CU에서도 BTS ‘아리랑’ 앨범 준비 물량이 동났다. BTS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교통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배 이상 증가했다. 한정판 상품 ‘오레오 호떡맛’은 공연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비스킷 상품에 올랐다. 그 결과, 비스킷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K팝 아이돌과 협업하면서 상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마케팅 관점에서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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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와 라이즈가 협업한 마카롱 상품 [CU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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