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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은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의 모습. [NH투자증권]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가가 향후 4년 내 현재보다 6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인공지능(AI) 혁명의 핵심 기업으로 지목하며 한국이 AI 시대의 주요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는 지난 16일 한화금융 계열 유튜브 채널 ‘PLUS TV’에 출연해 “아크인베스트가 제시하는 테슬라 목표주가는 2600달러(약 394만원)”라며 “현재 주가가 400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향후 4년 동안 6배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아크인베스트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테슬라”라며 “현재 자동차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10%대 중반 수준이지만 로보택시 사업이 본격 성장할 경우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60%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우드는 “삼성전자는 이미 테슬라의 차세대 칩인 AI4와 AI5, 향후 AI6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며 “내가 삼성전자 주주라면 이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포트폴리오 중 제일 비중이 큰 테슬라가 삼성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만 봐도 한국 기업들의 우수성이 증명된다”고 평가했다.
우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AI 산업의 ‘심장과 영혼’으로 표현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두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에 달하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한국 파운드리와 메모리에 대한 글로벌 의존도가 큰 만큼 이들 기업이 AI 혁명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이 AI 혁명의 핵심 수혜국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 가격이 크게 상승할 때 빠르게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증시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반도체 편중 구조를 넘어 혁신 산업으로 투자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과 로보틱스, 유전자 편집 등을 주목할 분야로 꼽으며 “투자 기회가 반도체 기업에만 집중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분산투자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우드는 “포트폴리오 내 특정 종목 비중이 8%에서 30%까지 커졌다면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 기본 원칙은 결국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buy low, sell high)”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후퇴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우드는 “AI 기술 혁신이 생산성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긴축에 나설 이유는 크지 않다”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