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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USGA 마이크 완 CEO. [AP]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 골프 규칙과 장비 기준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알앤에이(R&A)가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던 엘리트 선수 대상 골프공 비거리 규제(롤백) 도입 시기를 2030년으로 전격 연기했다.
양 기관은 18일(한국시간) PGA투어와 DP월드투어 등 프로 단체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골프장비 업계 및 선수들의 피드백을 수렴한 결과, 단계별 도입 대신 2030년 단일 날짜에 새로운 전체거리표준(ODS)을 적용하는 방안이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 결정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2030년 1월부터 새로운 테스트 기준이 일괄 적용된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2023년 말 선수들의 지나친 비거리 증대로 인한 골프장 전장 확장과 환경 오염 문제를 막기 위해 골프공 반발력을 낮추는 규제안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계획은 남자 프로 및 엘리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2028년부터 우선 적용한 뒤 일반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2년 유예 기간을 둔 2030년부터 적용하는 ‘2단계 방식’이었다.
그러나 타이틀리스트 등 주요 용품 제조사의 반발과 함께 PGA투어 선수들의 강한 저항이 이어지자 양 기관은 결국 투어 단체들과의 긴밀한 논의 끝에 프로 대상 규제 시점을 2년 미루기로 양보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2030년 전까지는 현재 공인된 골프공을 규제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연기된 기간 동안 PGA투어 등과 협력하여 비거리 증가 속도를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안과 장비 테스트 옵션을 심층 검토할 방침이다.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는 이날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단순하고 명확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관련 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엘리트 골프가 지나치게 비거리 위주의 일차원적인 경기로 흘러가지 않도록 샷 메이킹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