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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비렉스 R시리즈 R7 스트레칭 모션베드 [코웨이] |
정수기·비데 넘어 매트리스·공청기·식세기까지 반복매출 구조
해약률·계정당 매출·방문관리망이 수익성 가를 변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가전업계의 경쟁 축이 판매량에서 ‘계정 수’로 옮겨가고 있다. 정수기와 비데 중심이던 렌탈 시장이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계정 수가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한 셈이다. 특히 렌탈관리망은 매장에서 고객 방문을 기다리는 대신, 고객의 공간으로 직접 관리사가 찾아가는 구조여서 더 많은 추가 계정을 만들 개연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탈 시장 1위 업체는 코웨이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웨이의 국내 총 계정수는 781만 계정이다. 국내 렌탈 계정은 748만 계정이다. 해외 렌탈 계정 425만 계정에 이른다. 전체 렌탈 계정은 1173만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수년째 쌓은 실적이 매출로 옮겨가게 되는 구조다. 미국과 태국 등 해외시장 확대도 ‘계정 경제’의 큰 축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의 실적도 계정 수 확대와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18만8000에 이르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어는 수치다. 단순 판매 호조가 아니라 신규 계정 유입이 실적 증가의 기반이 됐다는 의미다.
업계 2위권으로 꼽히는 쿠쿠홈시스도 계정 확대 추세다. 쿠쿠홈시스의 국내 누적 렌탈 계정은 올해 1분기 328만에 이른다. 지난해 동기(303만)에 비해 1년 새 25만 계정이 늘어났따. 쿠쿠홈시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음식물처리기 등을 중심으로 렌탈 품목을 넓히며 생활가전 렌탈 시장 내 2위권 지위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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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 멤버스 케어(MC) 서비스 이미지 [SK인텔릭스] |
SK인텔릭스의 SK매직 브랜드도 주요 경쟁사다. SK인텔릭스의 국내 누적 계정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238만 계정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렌탈 계정도 23만6000계정가량으로 집계된다. SK매직은 최근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며 계정 회복에 나서고 있다. 정수기와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주방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코웨이·쿠쿠와 경쟁하고 있다.
LG전자의 존재감도 크다. LG전자는 2020년 기준 렌탈 계정 270만 계정을 공개한 이후 최근에는 계정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가전 구독 사업이 미래 성장의 한 축이란 해석은 업계 다수가 동의한다. LG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등 기존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을 구독 모델과 결합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에 방문관리 서비스를 붙인 방식이다. 교원웰스도 렌탈 시장의 중견 경쟁사다. 교원웰스는 2020년 렌탈 계정 80만 계정을 돌파한 이래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을 중심으로 계정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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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
가전 판매 중심이 렌탈 계정 기반 방문관리형 판매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지점이다. 온라인 판매가 대다수인 점에 비해 렌탈 ‘계정’의 경우 초기 투입비 부담이 적은데다, 대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탓에 추가적인 매출 확대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관련 업계의 성장성의 배경이다.
말하자면 정수기 필터 교체, 비데 점검, 매트리스 케어 등 관리 서비스가 고객 접점이 되고, 이 접점이 추가 제품 추천과 계정 확대의 기반이 되는 구조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매트리스를 한번씩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준다. 그리곤 매트리스에서 흡수한 먼지 등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가고 이는 다른 렌탈 제품 확대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렌탈 업체 입장에서는 계정 수가 곧 고객 데이터와 방문 동선, 서비스 인력망을 함께 축적하는 자산이다. 매장에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방식과 달리 렌탈 방문관리망은 기업이 고객 생활공간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다. 때문에 렌탈 계정이 많은 업체일수록 신제품을 기존 고객군에 붙여 팔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가전 시장에서 반복매출과 교차판매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코웨이가 정수기에서 시작해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뷰티기기로까지 물품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방문관리형 계정 기반이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가전은 고객을 장기간에 걸쳐 관리하는 사업에 가깝다. 앞으로는 누가 더 많은 계정을 확보했는지뿐 아니라 확보한 계정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얼마나 높은 수익으로 연결하는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