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서울살이’ 돕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프로그램

‘30일간의 서울일주’ 4기…7월 1일까지 100명 모집
서울 소재 대학생 중 외국인 유학생 대상
1·2기생 만족도 923%…기업탐방·문화체럼 등 마련

 

‘30일간의 서울일주’ 3기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졸업 후 홀로 취업을 준비하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력서·자소서 작성법, 기업체용 정보 분석, 비즈니스 한국어, 비자 정보까지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서울 생활에 큰 자신감을 준 프로그램인 만큼 서울에서 취업과 정착을 꿈꾸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려 보길 바란다(키르기스스탄 출신 3기 참여자).”

서울시가 서울 체류 유학생 9만명 시대에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서울 안착과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표 프로그램 ‘30일간의 서울일주’ 4기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윗 글은 서울일주 3기 참여자가 서울시에 보내온 글이다.

서울일주는 유능한 해외 인재들이 학업 후 서울의 산업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적응·정착 지원사업이다.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취업과 정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서울일주 4기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전문대학·대학원 포함)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의 취업 준비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다. 다음달 1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영상 심사를 거쳐 다음달 8일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4기 프로그램은 다음달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6~7주간 진행되며, 50시간 내외의 강의와 6회의 단체 문화 체험으로 구성된다.

이달 26일 수료를 앞둔 3기의 경우, 총 367명이 지원해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 세계 28개국 출신 유학생 75명이 선발됐다. 취업·직무 관련 정주 특화 강의(20회), 기업탐방(2회), 문화체험(6회) 등으로 구성된 촘촘한 커리큘럼으로 수료를 마친 1·2기 수료생들로부터 평균 92.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참여 학생들은 아시아권(57명·76%)은 물론 유럽(12명·16%), 중동·남미(5명·7%), 오세아니아(1명·1%) 등 다채롭다. 특히 참여 유학생의 94%가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갖췄다.

4기 과정 역시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 등 정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서울일주 4기를 수료한 유학생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정규 교육(출석)을 최대 4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그램 수료 이후에도 신촌에 있는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및 서울 정주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영미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30일간의 서울일주 참여를 통해 유학생들이 서울을 단순히 거쳐 가는 도시가 아닌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느끼길 바란다”며 “유능한 글로벌 인재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서울에 남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주 환경 조성과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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