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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선거 승리후 꽃다발 받는 모습. TV조선 강적들 캡처 사진 |
[박종일 선임기자]6·3 지방선거 최대 승자는 단연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선거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개표 결과 새벽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수장 자리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이번 승리는 오 시장 개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5선 서울시장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선출직 공직자로는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자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점에서 오 시장은 지금 정치 인생의 가장 강력한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오 시장이 20일 저녁 TV조선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 정권과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차분하게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0%대 급락 원인을 여권 내부 갈등이나 당권 경쟁 등 정치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보다 생활경제적 측면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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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이 티비 조선 ‘강적들’에서 자신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티비조선 강적들 캡처 |
그는 “1주년 기자회견 이후 민심의 경고를 느낀다고 하면서도 기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한 것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부동산과 물가 문제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역대 정부에 비해 부동산 가격과 전월세 가격 상승 등이 있었다”면서 “이런 부동산과 물가 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계층은 사회적 약자들”이라며 경제 정책과 민생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이 대목은 단순한 정치 공세라기보다 오랫동안 도시 행정을 맡아온 행정가의 시각이 반영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는 대통령실에 주택시장 문제에 대한 의견을 설명할 기회를 요청했다고 밝히며 중앙정부와의 정책 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차기 대권주자와 관련한 평가에 대한 답변이었다.
현재 야권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오 시장은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당내에 저를 좋아하는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매운 맛’이 아니라 ‘순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 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중도층 스윙보터들 사이에 제 팬덤이 넓게 깔려 있다”며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그 힘이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발언은 오 시장 정치 스타일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한국 정치에서 강성 발언과 대결적 리더십은 종종 주목을 받는다. 반면 오 시장은 비교적 절제된 언어와 점잖은 태도를 유지하는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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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순한맛 리더십 설명 |
실제로 그는 상대를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기보다 정책과 논리로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이런 스타일 때문에 정치적 스킨십이 부족하고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
강한 목소리가 반드시 강한 리더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차분하고 절제된 태도가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오 시장이 말한 ‘순한맛 리더십’은 바로 이런 정치 철학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폭넓게 확보하는 것이 향후 정치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 시장이 강조한 ‘은은하게 넓게 깔린 지지층’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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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지도자 적합도 그래프 . 티비 조선 강적들 캡처 사진 |
극적인 역전승으로 최초의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
그가 말하는 ‘순한맛 리더십’이 서울시정을 넘어 향후 대한민국 정치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