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행위 36건 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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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6·3 지방선거 잠실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봉쇄 시위 참가자들이 재선거 및 당일 투표 수개표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집회가 18일째 이어지며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집회 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면서도 집회 자체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당한 주권 행사는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할 방침”이라며 “다만 법질서를 훼손하고 다른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표소 상황 관련해 여자 핸드볼 선수 대상 불법적인 수색 행위와 대한체육회 출입을 막은 업무방해 행위 포함 총 36건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수사 중인 범죄 행위는 ▷강요·업무방해 등 5건 ▷명예훼손·모욕 등 6건 ▷공무집행방해 2건 ▷폭행 등 23건으로 총 36건이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출입 시도 당시 이를 막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채증된 자료 통해서 남성 5명, 여성 4명 등 총 9명을 확인했다”며 “그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2명의 신원을 특정해서 출석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출석 요구를 받은 2명 가운데 일명 ‘올다르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다르크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핸드볼경기장 출입 시도 때 두손으로 출입문 손잡이를 움켜쥐고 막아섰던 여성 참가자를 지칭해 일부 보수 커뮤니티에서 붙인 말이다.
경찰은 향후 체육회의 진입 시도 요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육회의 출입권도 국민의 권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경찰이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체육회에서 출입하겠다는 의사가 있으면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설득하고, 최대한 노력하겠다. 그 과정에서 차단이 된다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집회 규모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함이 이송됐던 첫 주말에는 3만8000명까지 모였다”며 “참가 인원은 첫 주말보다 두 번째 주말 때가 줄었고. 세 번째인 지난 주말에는 비영향도 있겠지만 많이 줄었다. 평일 상황도 인원수는 줄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회가 장기화하며 현장 배치 경찰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현장 배치 기동대원 6명이 경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한다. 또 경찰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과 긴급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