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중남미 진출 도전장…멕시코 수출 타진

폴란드 등서 실전성 입증…美·中과 경쟁


멕시코가 노후 F-5 전투기 12대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한국산 FA-50이 유력 검토 대상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비용 대비 성능을 앞세운 FA-50이 북미 인접 국가의 첫 경공격기 수출 사례로 이어진다면 K-방산의 항공전력 수출 지형이 중남미를 넘어 북미권까지 확장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멕시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로만 카르모나 란다 공군사령관은 F-5를 중·장기적으로 교체하기 위해 록히드마틴 F-16, 사브 JAS39 그리펜, KAI FA-50, 레오나르도 M-346 등 여러 기종을 검토 중이다.

FA-50은 한국 공군이 고등훈련과 경공격 임무에 투입 중인 T-50 계열 파생형으로,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실전 운용 데이터와 높은 가동률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일 기체로 조종사 양성과 경전투·요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별도의 고등훈련기와 전투기를 각각 도입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예산 제약이 큰 멕시코에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에서 한국이 FA-50의 예산 규모와 운용·유지 비용, 임무 효율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가성비’를 중심으로 평가 받아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현건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