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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공]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990원 소주에 이어 1700원짜리 초저가 맥주가 등장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동네슈퍼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슈퍼마켓 단체들과 손잡고 전용 맥주 판매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소진공은 스퀴즈맥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마트협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네슈퍼 전용 상품인 ‘만땅맥주’를 출시했다.
만땅맥주는 이날부터 전국 약 3만개 동네슈퍼에서 판매되며 소비자 가격은 1700원으로 책정됐다.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발길을 동네 상점으로 유도해 골목상권 매출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품은 스퀴즈맥주가 생산한 100% 라거 맥주로, 슈퍼마켓 협·단체와 소상공인 상품을 연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국내 슈퍼마켓 업계를 대표하는 3개 단체가 처음으로 함께 추진하는 전국 단위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진공은 맥주와 함께 다양한 안주 상품도 선보인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되던 새우칩과 남원김부각협동조합 제품, 백년소상공인 제품 등 3종이 전국 동네슈퍼에 입점할 예정이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만땅맥주는 소진공과 슈퍼마켓 협·단체, 소상공인, 제조사가 함께 만든 상생협력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소상공인 제품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을 확대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소진공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초저가 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선양소주와 KVC 등과 협력해 990원짜리 ‘착한소주’ 990만병을 전국 1만여 개 슈퍼마켓에 공급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초저가 상품이 지역 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회성 가격 경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