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 경영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을 불러 조사하며 사건 재배당 이후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고소인과 피해자를 조사하면서 수사에 재시동을 건 검찰이 피의자 조사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이상혁)는 전날(23일)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전단채·ABSTB) 발행 과정과 관련해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를 시작으로 피의자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씨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1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신병 확보에 나섰으나 법원의 기각으로 수사에 제동이 걸렸었다.
김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지난 2월 사건을 재배당한 검찰은 3개월 만인 지난달 신영증권 관계자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한국기업평가 신용평가 담당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같은 달 19일에는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사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투자자를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은 홈플러스 재무 위기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예상하고도 이를 숨긴 채 홈플러스 ABSTB를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홍보하며 발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홈플러스 ABSTB는 홈플러스가 구매전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게 해 카드사가 갖게 된 카드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증권으로, 신영증권이 홈플러스 ABSTB 상품을 발행했고 하나증권 등 증권사가 판매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2월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강등했는데, 홈플러스는 같은 해 3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신용등급 하락 1차 통보를 받기 이전에 이를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등은 지난해 4월 김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금융감독원은 MBK파트너스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