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입당 후 처음 듣는 멸칭”…우원식, 민주당 과열 경쟁에 직격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조정식 국회의장의 회의 진행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과열 경쟁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25일 우 전 의장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식 양극화와 부동산, 젊은이들의 박탈감 등 국민을 향한 민생 의제에 대한 논의와 경쟁은 없이 대선의 전초전인 양 공천권을 누가 갖느냐는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전 의장은 “제가 1988년에 평민당 입당 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들어본, 조롱 섞이고 서로 경멸하는 멸칭을 쓰고 있다”며 “과거에도 계파 내 갈등은 있었지만 지금은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이겼다고 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우 전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에게 성공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든데 민주정부 만들어서 도대체 뭐하는 거야’라고 한 것에 대한 메시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5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로는 정청래·송영길·김민석·김용민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대표에게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이 걸려 있어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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