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 건물 붕괴…주민 긴급대피
USGS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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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피해자를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으며, 인접국인 콜롬비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AFP] |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에 이어 연쇄 강진까지 발생하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최소 1만명에서 최대 10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 중북부 몬탈반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카라카스 서쪽 약 160㎞ 지점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고, 약 30초 뒤 규모 7.5의 강진이 잇따라 관측됐다. ▶관련기사 4면
USGS는 “막대한 인명 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망자 수가 최소 1만명에서 최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 기상청도 외국 관측 기관 자료를 인용해 25일 오전 7시 4분 32초(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야라쿠이 동북동 28km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10.41도, 서경 68.49도다.
이번 강진으로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건물들이 크게 흔들리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목격자들은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건물 출입구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카라카스 시내 곳곳에 소방차가 출동하고 일부 건물 외벽이 심하게 파손된 모습이 담겼다. 지진 직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정전과 인터넷 통신 장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수도 카라카스의 일부 건물이 무너졌고 주택들이 붕괴했다”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진의 진동이 전국 여러 주에서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 이후 인접국인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미국령 및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는 쓰나미 위협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아루바와 퀴라소, 보네르 등 베네수엘라 연안 섬 지역에도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수도 카라카스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아직 발표하지 않고 집계를 진행 중이다. 정목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