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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직장인들이 도쿄 시내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일본 외식업계는 최근 조식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외식업계가 아침 식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로 집에서 아침을 준비하기보다 외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식 체인들이 조식 메뉴 개편과 가격 인하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요 외식 체인들은 최근 아침 영업을 강화하며 조식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햄버거 체인 모스버거를 운영하는 모스푸드서비스는 지난 3월 오전 10시30분까지 판매하는 ‘아침 모스’ 메뉴를 3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약 2000개 농가에서 공급받은 양상추와 토마토를 활용한 채소 중심 버거와 반숙 달걀이 들어간 데리야키 버거 등 총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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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모스버거가 조식 메뉴를 개편하며 아침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게티이미지] |
모스푸드서비스는 낮 시간대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조식 수요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개편 이후 3개월 동안 아침 시간대 매출 증가율이 하루 영업시간 중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 운영 중인 조식 메뉴를 더 많은 점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페 체인 산마르크카페도 지난 4월 창업 이후 처음으로 모닝 세트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보다 메뉴를 2종 늘려 총 7개 세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크루아상과 음료 세트를 390엔에 판매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규동 체인 스키야는 지난 3월부터 조식 메뉴 판매 시작 시간을 오전 5시에서 오전 4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새벽 근무자와 이른 출근 수요를 겨냥한 조치다.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야는 도쿄를 중심으로 ‘아침 사이제’를 운영하며 포카치아와 음료바 세트를 300엔에 제공하는 등 대부분 메뉴를 500엔 이하로 구성했다. 회사는 향후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외식업계가 조식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사카나재팬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일본 외식업계 조식 시장 규모는 5347억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시장은 최근 3년간 약 30% 성장하며 회복세를 넘어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
업계는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가 가장 큰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고물가로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집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비용과 시간이 부담이 된 데다 출근 전 짧은 시간 안에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식업체 입장에서도 조식 영업은 매력적인 사업이다.
심야 영업보다 인건비 부담이 적고 메뉴 구성을 단순화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침 방문 고객을 확보하면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 재방문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본종합연구소의 간 겐타로 연구원은 “아침 식사가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방문 빈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과 상권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조식 시장 확대가 한국 외식업계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역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편식과 아침 외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