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체 보도…상선 공격 뒤 공습 주고받다 군사작전 중단 합의
핵협상 의제 밀리고 호르무즈 안전항행 문제로 초점 이동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 이후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이 서로를 향한 군사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물리적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상선을 공격한 이후 미국의 보복 공습과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장소는 카타르 도하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핵 문제보다 호르무즈 해협 분쟁 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이 군사 행동을 일단 멈추기로 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고, 미국은 국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입장 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양국 모두 전면전으로 갈 경우 경제적·군사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협상을 이어갈 유인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도하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 방안과 긴장 완화 조치가 우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협상 결과에 따라 중단됐던 핵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이라크 외무장관과 히담을 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6/06/IRAN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