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수사 마무리 수순 돌입…경찰 신병처리 검토 [세상&]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주요 의혹들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김 의원 수사가)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있고 여러 사항들을 검토한 뒤 신병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1월 서울청 광역수사단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제기된 혐의와 의혹이 상당히 많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사건 관계인들이 여러 혐의에 걸쳐 있어 시간이 걸렸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무리할 때는 의혹들이 거의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강선우 의원 재판에서 ‘김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는 진술이 등장하면서 혐의가 추가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직 피혐의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법원에서 나온 내용인 만큼 경찰도 사실관계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일부 혐의를 먼저 처리한 뒤 나머지 수사를 이어가는 방식보다 관련 의혹들을 최대한 한 번에 송치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마무리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이날 일부 혐의를 우선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재는 일괄 처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일괄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본부장 퇴임에 따른 수사 차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수본부장 퇴임과 개별 사건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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