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채취량 26톤 불과…가격 저렴한 ‘새꼬막’과 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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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 바닥을 긁어 참꼬막을 채취하는 전통 뻘배어업 자료 사진. |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소설 ‘태백산맥’에 “간간하고 배릿하다”고 소개하고 있는 벌교 참꼬막.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고갈 위기에 처한 참꼬막을 되살리기 위해 3개년 계획의 ‘벌교꼬막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수산자원이자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 회생에 나서는데 해당 패류는 뻘배(널)를 타고 수작업으로 채취하는 참꼬막이다.
벌교산 참꼬막은 기후변화와 남획 등의 영향으로 매년 채취량이 줄어 지난 2010년 8500t에서 지난해는 불과 26t만 채취됐다.
이 때문에 한 망(20kg 기준) 소비자가격은 70~80만원에 달하다 보니 산지에서는 대부분 1kg, 5kg, 10kg 단위로 소분해서 팔고 있다. 비싸다 보니 한정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다.
수작업으로 채취하는 참꼬막과 달리 그물로 거둬들이는 새꼬막은 벌교와 고흥, 별량 순천만, 여수 율촌 여자만 등지에서 연간 3851t(2025년 기준) 정도 생산돼 전국에 저렴하게 유통되지만 식감에서는 참꼬막에 비할 바 못 된다.
보성군은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와 도비·군비를 활용한 ‘참꼬막 대량생산 기반 구축 사업’, ‘어장개발지원사업’ 등 3개 사업으로 올해 21억원을 투입해 종자 생산과 자원 방류, 서식 환경 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청에서는 지난 4월 참꼬막 모패(각장 2.5cm) 4t을 살포한 데 이어 6~7월에는 보성군 종묘배양장에서 생산한 인공종자인 치패(각장 1.5mm)와 중간패(각장 1.5cm) 총 18t을 여자만(灣) 해역 19개소, 30ha에 걸쳐 살포하고 있다.
또한 참꼬막 자원 회복 사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생육 상황과 서식 환경 변화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보성군 해양수산과 수산진흥팀 관계자는 “여름철 고수온이 새꼬막의 생존을 결정짓지만, 참꼬막은 여름보다는 겨울철 냉해 피해 여부가 폐사율을 결정한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벌교꼬막 명성을 되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어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