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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현상금이 걸린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 [AP]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미국이 2500만달러(약 387억원) 현상금을 걸어놓은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이 현지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미국 구조대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부 장관이 미국 구조대원들을 향해 소리치며 삿대질하는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확산했다. 영상 속 한 구조대원은 카베요 장관을 향해 “저쪽에 우리가 구하려는 사람이 있다”며 “우리가 그 사람들을 돕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냐”고 맞섰다.
카베요 장관은 마약테러, 코카인 밀수, 기관총 소지·운반 등 혐의로 미국 당국의 지명수배 대상이다. 미국은 그를 고위 관료와 군 장성들이 연루된 마약 밀매 조직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의 수괴로 지목하고 있다.
카베요 장관은 군 장교 출신으로 2024년부터 내무부 장관을 맡아 베네수엘라 정권의 공안 기구를 총괄하고 있다. 정치적 반대 세력과 비판적 언론인들을 임의 구금하고 고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카베요 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군에 체포된 이후에도 권력 핵심부에 남아 있다.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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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지진 구조 현장. [EPA] |
소방관 출신인 카를로스 A. 히메네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이 영상이 퍼지자 엑스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 폭력배 디오스다도 카베요를 붙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그래야 그가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가는 구호품 전달을 더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주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는 5000명, 피해 인구는 2만3000명에 달한다. 미국 정예 구조팀 ‘USA-01’이 붕괴된 건물에 사흘 가까이 갇혀 있던 생후 9개월 아기와 산모를 살려 구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