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송도 분관 요구… 수도권 서부 문화거점 조성 기대

국립미술관 없는 수도권 서부 500만 문화권… 문화격차 해소 시급
문체부, 6월 말 광역지자체 대상 분관 수요조사 착수… 신규 분원 연구용역 본격화
정일영 의원 “송도국제도시, 국제공항·국제도시·첨단산업 잇는 미래형 국가 문화거점으로 최적지”

국림현대미술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립현대미술관 신규 분원 설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국립 문화시설이 부족한 수도권 서부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송도를 국제 문화예술 허브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일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분원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과 함께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신규 분관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가 최적의 입지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과 서울관, 덕수궁관, 청주관 등 전국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인천을 비롯해 부천, 김포, 시흥, 안산, 광명 등 수도권 서부권에는 국립미술관이 없어 약 500만 명의 주민들이 국가 문화시설 이용에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것은 물론 GCF(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캠퍼스, 국제학교, 송도컨벤시아, 아트센터인천 등이 집적된 국내 대표 국제도시다.

여기에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기반까지 갖추고 있어 국제전시와 미디어아트, AI아트,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 기능을 아우르는 미래형 국립미술관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사례도 주목된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디야트 문화지구는 국제공항과 연계해 루브르 아부다비와 구겐하임 아부다비, 자이드 국립박물관 등을 집적하면서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이처럼 송도 역시 국제공항과 연계한 국가 문화거점으로 육성할 경우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정일영 국회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송도 분관(가칭)’ 건립을 공식 건의했다.

정일영 국회의원


정 의원은 “송도 분관은 단순히 국립미술관 한 곳을 추가하는 사업이 아니라, 국립 문화시설이 부족한 수도권 서부 500만 문화권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현대미술을 세계와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 문화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도는 국제공항과 국제기구, 국제회의 인프라, 미래 첨단산업이 집약된 국내 유일의 국제도시”라며 “세계인이 대한민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는 국가 대표 미술관이자 대한민국 문화의 새로운 관문(Gateway Museum)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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