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롯데오픈 1타 차 선두..김효주-박예지-이세희에 1타 앞서

대회 이틀째 1타 차 선두에 오른 문정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문정민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문정민은 3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인 김효주와 박예지, 이세희를 1타 차로 앞섰다.

선두 박예지를 1타 차로 추격하며 2라운드에 나선 문정민은 1번 홀(파4)부터 장거리 버디를 잡았다. 무려 1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문정민은 5번 홀(파4)에선 2.3m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8번 홀(파4)의 쓰리 퍼트 보기를 9번 홀(파4)의 6m 버디로 만회한 문정민은 10, 12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2타를 더 줄여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문정민은 경기 후 “오늘 바람이 어제보다 많이 불고 핀 위치도 까다로워 쉽지 않겠다고 예상했는데 코스 매니지먼트와 공략이 계획대로 정말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렇게 선두로 컷을 통과해 주말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기쁘다. 남은 이틀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지금처럼 그냥 자신감 있게 내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45타로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김효주는 지난 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해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김효주는 “오늘은 어제보다 확실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후반 홀로 갈수록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게 느껴져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집중력도 조금 흐트러졌다”며 “경기 후반엔 샷 감도 어제보다 떨어져서 고생했다. 다행히 안 좋은 컨디션 속에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마무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박예지는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하는 바람에 선두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박예지는 “오늘은 샷이 조금 흔들려서 위기가 있었고 어제보다 보기가 조금 많았던 점이 아쉽다”며 “하지만 보기를 할 땐 하더라도 버디를 잡을 땐 확실히 잡아내며 전반적으로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어 3년 차인 박예지는 김민솔과 유현조, 서교림 등 올시즌 KLPGA 투어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과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박예지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치며 잘 알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대단하다, 멋있다’ 축하해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며 “그래도 친한 선수들이 잘되는 게 좋으니 자극 삼아 더 열심히 하려 했다. 잘 안 풀릴 때는 속상하고 열도 받지만 이 모든 과정이 저를 더 성장하게 하는 좋은 경험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현조는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다연, 신다은, 이지현3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황유민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9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같은 조로 경기한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날 2타를 줄인 서교림과 함께 공동 22위를 달렸다.

김효주는 국가대표 후배인 김민솔에 대해 “‘AI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코스 레이아웃이나 홀 모양에 맞춰 스윙에 변화를 주거나 구질을 고민하는데, 김민솔 선수는 어떤 코스에 갖다 놔도 똑같은 스윙을 해서 마치 정교하게 세팅된 컴퓨터를 보는 느낌이었다. 워낙 피지컬 조건이 완벽하고 힘이 받쳐주다 보니 스윙 궤도 자체가 견고해서 단단한 교과서 같았다”고 평가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