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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화이트 주벨기에 미국대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서 벨기에 다이아몬드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지를 선보이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벨기에 다이아몬드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 면제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로 다이아몬드가 321개 들어간 초대형 금반지를 선물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안트베르펜 다이아몬드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주 시계 크기의 금반지를 빌 화이트 주 벨기에 대사에게 건넸다.
이 금반지는 다이아몬드 321개, 사파이어 56개, 에메랄드 13개, 루비 6개로 장식됐다. 미국이 건국된 해와 현재 연도인 1776, 2026이라는 숫자를 다이아몬드로 형상화했다. ‘250 YEARS USA’(미국 250년)라는 문구도 18캐럿 금으로 새겨넣었다. 안쪽에는 ‘도널드 존 트럼프를 위해 안트베르펜에서 제작’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안트베르펜은 전 세계 물량의 80% 이상이 거쳐가는 다이아몬드 유통의 중심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미국으로 수출되는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가공 다이아몬드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받으며 숨통이 트였다.
안트베르펜 세계다이아몬드센터(AWDC)의 이지도르 뫼르셀 회장은 지난주 전달식에서 “최고의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압력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간의 시험을 견디며, 신뢰 위에 세워질 때 가장 밝게 빛난다는 사실을 이 반지가 오래도록 일깨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년 기념행사 ‘프리덤 250’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안트베르펜 친구들이 선물해준 멋진 ‘프리덤 250’ 반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반지 제작은 안트베르펜의 고급 보석상 데이비드 고틀리브가 맡았다.
AWDC와 고틀리브 모두 반지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석 전문가들은 이 반지의 가치를 적게는 2만5000달러(약 3800만원), 많게는 3만5000달러(약 5400만원) 사이로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