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KT&G 본사. [KT&G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KT&G 지배구조위원회가 지난 11일 24명의 차기 시장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외 후보군은 공개모집 응모자 8명과 서치펌 추천후보 6명이다. 사내 후보군은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중 10명이 포함됐다. 지난 9일 용퇴의사를 밝힌 백복인 현 사장은차기 사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과 정관에 따라 약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 등 3단계를 걸친다.
지구위는 5명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지구위는 이달 말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에 추천할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추위는 심사를 거쳐 2월 중순에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2차 숏리스트)를 압축하고 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2월 말이면 최종 후보자가 선정된다.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전체의 총의를 반영해 차기 사장이 확정된다.
한편 현재 회사 정관에 따라 연임 의사가 없는 현직 사장은 사추위에 참여할 수 있다. 백복인 사장은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를 위해 사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밝혔다. 이에 사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KT&G 이사회는 현직 사장의 연임 의사와 상관없이 사추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는 정관 개정 안건을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백종수 지배구조위원장은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하며 용퇴한 백 사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