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국민의힘 영남권 현역 3명이 4·10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5선으로 당내 최다선 중 한 명인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다.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 도태우 변호사,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2차 경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경선 및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차 경선에서 승리한 서지영(부산 동래) 전 총무국장,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 이상휘(경북 포항남·울릉) 전 춘추관장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양자 대결로 다시 경선을 치렀다. 그 결과 지역구 현역 초선 의원(김희곤, 임병헌, 김병욱)을 꺾었다.
김영선 의원은 애초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발표된 두 지역구의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컷오프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창은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양자 대결로 경선을 치른다.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자 경선이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 고양정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 취소가 확정됐다. 이 지역은 3선 의원을 지낸 김용태 전 의원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재조정된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은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의 경선으로 좁혀졌다.
박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북 영주·영양·봉화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밖에 지역구가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 경기 평택에선 한무경 비례대표 의원(갑)과 당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병)이 단수공천됐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