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만남 거부한 천공…“날 망신주려 했다면 무례한 것”

역술인 천공(이천공)은 지난 4일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의대 증원 2000명 정책이 자신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는 음모론에 대해 반박했다. [정법시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역술인 천공(이천공)이 사직 전공의들의 공개적인 만남 제안을 거절했다.

천공은 7일 오전 정법시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가 오는 8일 오전 10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공개 만남을 가지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제안)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망신주려고 했다면 무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개적인 장소를 말하고 그리로 나오라고 하는 건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을 다 부른다는 것 아닌가. 누가 생계란을 가져와서 나를 망신주려고 던지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공개적으로 풀어서 내주겠다. 안 그러면 방송국에서 나랑 일대일로 붙여서 방송에 불러라. 그러면 신변 보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공은 지난 3일부터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영상을 올려 의대 증원 정책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영상에서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의 조정 방안과 관련한 '3대7의 법칙'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커졌다.

해당 발언이 2000명의 30% 수준인 600명 선에서 합의를 보라는 가이드라인이라는 음모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천공은 "대통령이 아니라 나에게 질문한 의사에게 대안으로 3대7 법칙을 이야기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천공은 "단호히 이야기하는데 의사들 당신들은 지금 무식한 짓을 하고 있다"며 "어떻게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투쟁을 하는가. 너희가 의사인가. 그 일은 용서가 안된다"고 의사들 집단행동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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