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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전남 화순군 도곡면 일대 상공에 나타난 쌍 햇무리(왼쪽)와 지난 25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일대에서 포착된 햇무리. [연합·광주지방기상청]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전남 화순 상공에서 태양 주위로 빛의 고리 두 쌍이 동시에 나타나는 ‘쌍 햇무리’ 현상이 관측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화순군 도곡면 일대 하늘에서 쌍 햇무리 현상이 포착됐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 거주하는 김모(47) 씨는 화순군 한 카페에서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 김씨는 “태양을 둘러싼 빛의 고리 두 쌍을 보고 있자니 가족에게 좋은 일이 생길 길조가 아닐까 싶다”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친구들과 가족의 길운을 빌었다”고 경이로웠던 당시 순간을 전했다.
이날 화순 상공에 나타난 진귀한 광경은 ‘쌍 햇무리’로 약 20분간 지속된 뒤 구름이 몰려오면서 점차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햇무리는 대기 상층의 권층운에 포함된 미세한 얼음 결정(빙정)에 햇빛이 굴절되고 분산되면서 발생하는 대기 광학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둥근 고리 형태로 나타나며, 빙정이 특정 방향으로 배열될 경우 고리가 쌍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햇무리는 99차례 관측됐으며, 이 가운데 광주에서는 5건이 확인됐다. 불과 이틀 전인 25일 오후 1시쯤에도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에서 햇무리가 관측된 바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햇무리는 특정 기상 조건이 충족되면 계절과 관계없이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쌍 햇무리 역시 특이한 현상이 아니며 이상 기후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에서는 햇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온다는 속설이 전해지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