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카이스트와 AI 인재 육성…배터리 성능 예측팀 대상

임직원·카이스트 대학원생 6주간 팀 프로젝트 수행
배터리 성능 예측 모델 대상…총 8개 팀 수상


지난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한국테크노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앤컴퍼니그룹-KAIST AI 경진대회’ 최종 심사 및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카이스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업 과제 해결에 나섰다. 제조와 연구개발, 품질, 공급망 관리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직원과 대학원생이 함께 해법을 찾는 방식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카이스트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GSDS)과 공동으로 ‘제2회 한국앤컴퍼니그룹-카이스트 AI 경진대회’를 열고, 지난 23일 대전 유성구 한국테크노돔에서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의 현장 경험과 카이스트 GSDS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프로젝트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그룹 임직원과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한 팀을 이뤄 약 6주 동안 현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대회에는 총 43개 임직원 팀이 지원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카이스트 GSDS 대학원생 매칭 과정을 거쳐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카이스트 GSDS 교수진도 정기 자문을 맡아 각 팀의 과제 수행을 지원했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등 모두 8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차세대전지개발담당 주은서·변혜민 팀의 ‘셀 데이터를 활용한 배터리 성능 예측 모델 구축’ 프로젝트가 받았다. 이 팀은 배터리 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과 데이터 증강 기법을 적용해 배터리 충전 상태(SOC) 추정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단순 모델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양산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통합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다양한 배터리 라인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이밖에 시험 기간 단축, 자가 최적화 비전 검사 시스템, TMS 마모 추정 기술 고도화, 그린타이어 내부 부적합 검출, 필드 품질 이슈 예측, 제동 성능 예측, 공급망 관리(SCM)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제조업 현장에서 AI 활용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품질 안정화와 개발 기간 단축, 운영 효율 개선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현장 직원들이 직접 과제를 제안하고 외부 연구 인력과 함께 해결책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디지털전략실 전무는 “올해 대회는 실제 현장의 DX(디지털 전환), AX(인공지능 전환) 과제를 현업과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한 팀을 이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내외부 협력을 통해 AI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인재 육성과 기술 내재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 온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바탕으로 DX와 AX를 추진하고 있다. 사내 생성형 AI 서비스 ‘챗HK’와 번역 서비스 ‘컴HK’를 운영하는 등 업무 전반에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이스트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9년 카이스트와 ‘디지털 미래혁신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를 ‘AI 미래혁신센터’로 확대·개편했다. 그룹은 앞으로도 카이스트와 함께 임직원의 AI 이해도와 실무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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