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김영광, 이런 ‘옆집 재벌’ 어디 없나요?

배우 김영광이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박신혜의 만능 흑기사로 맹활약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7회에서는 아픈 최인하(박신혜 분)를 위해 자신의 재력까지 총동원하며 물심양면으로 챙기는 서범조(김영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최인하와 함께 MSC 수습기자로 첫 마와리에 나선 서범조는 대상포진인 줄 모른채 아파하는 최인하를 걱정하다 ‘엄마 찬스’를 써서 어머니인 박로사(김해숙 분)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범조 백화점의 회장이기도 한 박로사 여사는 아들의 SOS에 화려한 차림새로 한달음에 경찰서로 달려왔고 아들이 요구한대로 지저분한 기자실을 순식간에 새 이불과 전기장판, 가습기, 난로, 강냉이, 초코바 등, 최인하 맞춤으로 세팅해놨다.

이에 순간 당황한 모습도 잠시 최인하는 새 이불 냄새와 자신이 좋아하는 강냉이, 초코바에 이성을 잃고 금세 함박 웃음을 지으며 행복해했다.

박로사 여사의 아들 서범조를 향한 일명 헬리콥터맘으로서의 활약은 계속됐다. 서범조와 최인하를 기사 딸린 고급 승용차에 태우고 함께 지구대 마와리를 도는 가 하면, 커피와 간식들을 잔뜩 들고 지구대 경찰들에게 풀며 직접 취재거리들을 수집하는 열성을 보였다. 서범조는 그런 엄마의 도움 속에 최인하가 마와리를 마칠 수 있게 도왔고 먼저 들어가 쉴 수 있도록 끝까지 배려했다.

앞서 기자라는 새로운 경험에 낯설어 하는 다소 어리바리하고 천진무구한 모습으로 신개념의 친근한 재벌 캐릭터를 탄생시켰던 김영광은 이 날 방송에선 내 옆에 가까이 두고 싶은 가지고 싶은 남자, 일명 ‘가싶남’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헬리콥터맘을 내세워 마음이 쓰이기 시작한 최인하를 보살피는 모습은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에 코믹함도 자아냈지만 어머니와 갖고 있는 재력 등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해 망설임 없이 그녀를 서포트하는 서범조의 모습은 최인하를 향한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다.

방송은 본 여성 시청자들은 “어디 김영광 같은 저런 남자 어디 없나요?”, “박신혜 부럽네요”, “나도 갖고 싶다 재벌동기”, “김영광 너무 귀여워”, “어째 김영광에 끌린다”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아픈 최인하의 곁에 머물며 그녀를 지키는 서범조의 모습은 최달포(이종석 분)에게 무력함과 질투심을 불러 일으켰다. 급기야 최달포는 “네가 인하 보는게 그냥 삼촌 조카 사이 같지 않다. 꼭 여자로 좋아하는거 같다”는 서범조의 의문에 “여자로 좋아한다”라고 마치 선전포고 하듯 돌발 고백해 그를 당황케 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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