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식 ‘해바라기 사랑’ 미소-안타까움 동시에

지창욱 식 ‘해바라기 사랑’이 시청자들의 미소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12월 17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승냥(하지원 분)과 술을 마시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승냥은 왕유(주진모 분)를 돕다가 오히려 그에게 축객령을 받고 속이 상한 상태였다. 타환은 승냥과 독대해 술잔을 기울였다.

취기가 오른 승냥은 타환의 앞에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타환이 주는 안주를 받아먹으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타환 또한 그러한 승냥의 변화가 나쁘지 않은 듯 기분 좋게 술자리를 즐겼다.


결국 승냥은 술에 취해 잠이 들고 말았다. 타환은 잠든 그를 바라보다 입맞춤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비겁해지지 말자.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고 말하며 승냥의 손등에 뽀뽀했다.

승냥의 마음이 왕유(주진모 분)에게 향해 있는 것을 알고도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고 있는 타환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승냥 또한 타환의 마음이 자신을 향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다가오는 그를 자꾸만 밀어냈다. 훗날 타환이 승냥의 마음을 어떻게 얻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연철은 혈서의 존재가 드러나자 분노를 금치 못했다. 특히 타환에게 무례한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등 갈수록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그가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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