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애틀랜타 제일은행과 화해협약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계약파기 문제로 지난 4월부터 법정소송을 벌여온 애틀랜타 제일은행과 화해협약을 맺고 모든 문제를 매듭지었다.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이사장 김영석)은 16일자로 애틀랜타 제일은행(First Intercontinental Bank)에 10만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소송건을 마무리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앙은행은 지난 여름 한국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 화해에 이어 제일은행과의 문제도 마무리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경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중앙의 유재환 행장은 “소송이 해결돼 더욱 안전하고 건전한 금융기관이 되는 은행 본연의 업무에 더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과 제일은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소송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해 이같은 화해협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중앙 입장에서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이겨도 크게 남는게 없는 소송으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수십만 달러에 이를 법률비용 부담을 계속 가져 가느니 10만달러로 깔끔하게 해결하는게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 입장에서도 올해 가장 많은 은행파산이 나올 정도로 악화된 조지아주의 시장상황도 있는데다 패소할 경우 비용부담이 너무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앙은 지난해 9월 애틀랜타 시장 진출을 위해 제일 측과 최종인수계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여러 인사 및 절차상에서 여러 문제를 겪던 중 제일 측은 지난 3월에 일방적으로 계약파기를 통보했다. 제일은 이후 중앙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4월에 위약금 310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중앙은 이에 맞소송으로 대응해왔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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