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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주요 2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받는 보수가 0.9% 하락, 지난 20년간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CEO들의 보수액은 2007년에 3.5% 상승했고 2008년에는 3.4% 하락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내 200대 기업의 보수현황을 조사한 헤이그룹 매니지먼트사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수액 중간값이 69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보도했다.보수액에는 최고경영자들이 받는 봉급과 상여금, 장기인센티브, 주식과 스톡옵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여기서 중간값이란 200명의 조사대상자 보수액을 많은 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절반은 이보다 많은 금액을, 나머지 절반은 이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다는 의미다. 최고경영자의 보수액이 줄어든 것은 WSJ가 CEO들의 보수액을 조사하기 시작한 89년 이후 딱 세번 있었다. 주로 주식이나 스톡옵션 형태로 지급되는 장기 인센티브의 경우 4.6%가 삭감돼 중간값이 5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비해 봉급과 상여금은 3.2%가 올라 264만 달러에 달했다. 보수액이 높은 CEO의 경우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의 배당액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보수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CEO는 미국 위성방송 서비스업체인 디시(Dish) 네트워크의 찰스 에르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주가가 상승했지만 에르겐 회장의 전체 보수액은 62만3천100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92.5%나 삭감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제프리 임멜트 회장은 2년 연속으로 상여금 받기를 거부해 총 보수액은 전년대비 4.7% 삭감된 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식은 작년에 6.6% 하락했다. 반면 옥시덴털 퍼트롤리엄의 레이 이라니 CEO는 5천220만 달러를 받아 조사대상자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지난 2004년 이후 최고연봉자 리스트에 단골로 오르는 이라니 CEO는 2008년에는 4천990만 달러를 받았다.그는 이외에도 이전에 받은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투자로 지난해 9천6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보수상승률 1위는 펜스케사의 펜스케 회장으로 285%가 올라 390만 달러였으며 2위는 오토네이션사의 마이크 잭슨으로 108%가 오른 490만 달러를 받았다. 3위는 스트라이커 사의 스티픈 맥밀란 회장으로 104% 오른 370만 달러를 기록했다.임금 하락률 2위는 US스틸의 존 서르마 회장으로 88% 떨어진 130만 달러, 3위는 아본사의 안드레아 정으로 74% 삭감된 680만 달러였다. 올해 CEO들의 전반적인 보수액이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남아 있는데다 정부의 규제, 고액연봉에 대한 일반대중의 반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