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들의 M&A는 올해 특히 활발하게 전게 되고 있으며 현재도 쉬지 않고 M&A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지난 2월 BBCN뱅크가 워싱턴주소재 한인은행인 퍼시픽인터내셔널(PI)을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한데 이어 8월에는 시카고소재 포스터은행의 인수도 마무리지었다. 이에 질세라 윌셔은행도 올해 뱅크아시아나와 새한은행 인수에 합의했고 뱅크아시아나의 인수는 지난 2일로 마무리했다. 윌셔은행은 새한은행 인수도 다음달, 늦어도 올해안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한인은행권에서는 M&A를 위한 물밑작업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 UCB, 최대 관심 매물 = 현재 한인은행 ‘빅3′가 염두에 두고 있는 은행은 바로 텍사스소재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UCB)다. UCB 인수를 두고는 경쟁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이미 BBCN이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은행도 서서히 움직이는 분위기다. 여기에 윌셔은행도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CN의 경우 민수봉 행장이 UCB의 행장을 지냈다는 점을 활용해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 인수결정은 이사회의 권한이지만 UCB의 내부 사정을 민 행장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수 전략을 세우는데는 민 행장의 역할이 상당히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은행권의 관측이다.
올해 어떤 인수도 하지 못한 한미은행에 대해서는 여러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가격도 가장 높게 책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현금 동원력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 가격을 넘어가면 가장 먼저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뱅크아시아나와 새한은행을 인수한 윌셔은행은 가장 느끗하다. 하지만 UCB를 한미가 가져가면 윌셔는 다시 한인은행 자산규모에서 3위로 밀리게 되기 때문에 UCB에 관심을 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가 UCB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스트웨스트는 최근 텍사스주의 다른 은행을 인수해 UCB에서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다.
▶ 왜 UCB? = 한인은행들이 UCB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바로 UCB의 규모다. UCB는 자산규모가 15억달러로 한미나 윌셔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BBCN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까지 자산이 커지게 된다. BBCN도 UCB를 인수할 경우 자산 80억달러대에 들어간다. 또한 UCB는 총 6개주에 걸쳐 지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UCB 인수는 전국 지점망 확보로 이어진다.
그러나 UCB는 감독국의 제재 수위가 너무 높은 점과 함께 부실자산 규모가 크다는 점이 인수가격 설정에서 걸림돌이다.
▶ 다른 한인은행들은? = 현재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경우 M&A의 대상으로 계속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본사를 둔 유니티은행과 US메트로은행은 은행이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계속 M&A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고 루머도 쏟아지고 있다. 또다른 비상장은행들도 상황에 따라 M&A 추진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특히 남가주내 은행들간의 M&A 뿐만아니라 타주의 한인은행과 캘리포니아주의 한인은행간의 M&A 성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 은행권의 관측이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