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유권자의 한표가 제게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24표차로 아쉽게 낙선한 유수연 후보가 오는 11월 5일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에 재도전한다.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만큼 한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더구나 첫 출마였던 지난 보궐선거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총 2천 462표, 32.4%지지를 얻으며 2위로 선전했던 유수연 후보는 많은 유권자들에게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터다.
선거를 2주 앞둔 유수연 후보의 선거캠프는 분주하지만 열기가 뜨겁다.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오전 내내 가가호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유수연 후보를 만났다.
“24표의 의미를 뼈저리게 알고있는 나에게는 유권자 한분 한분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자신들의 손자, 손녀, 아들, 딸의 교육을 책임지려는 사람인데 직접 보고 어떤 사람인지 아셔야 하지 않겠나”
|
8세때 이민와서 자란 1.5세로서, 현재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4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유수연 후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목회자 남편(뉴라이프미션처치 유성권목사)을 내조하는 사모로서 섬기는 삶을 살아왔고 무엇보다 20년 넘게 세리토스에서 게이트웨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교육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것은 교육위원으로서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평가다.
유후보는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신중하고 합리적인 재정 운영과 예산확보, 교육현장의 수준 향상과 우수한 교사 확보, 학업지원 강화를 통한 수준높은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루스 바로우 세리토스 시장과 캐롤 첸, 조지 레이 시의원을 비롯해 많은 주류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매년 저조한 한인들의 선거율은 또한 유 후보를 안타깝게 한다.
선거구 내 한인 유권자는 5천5백며명, 하지만 지난 선거에 참여한 한인은 1천300여명에 불과했다. ABC교육구에는 많은 한인학생이 재학중이고 또 한인 학부모들은 교육열이 월등한데도 불구하고 교육환경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선거에는 늘 한걸음 물러나 있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한인이 교육위원으로 있고 없고에 따라 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가 크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세리토스, 하와이안가든, 아테시아, 레이크우드, 롱비치 일부 등을 관할하는 ABC 통합교육구에는 한인들에게 유명한 위트니 고등학교, 세리토스 고등학교 등이 있다.
교육위원은 교육구의 교육 정책 및 예산 집행 등을 결정하는 중요 자리다. 총 7명 중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유수연 후보를 포함해 린다 존슨 현역 위원 등 총4명이 입후보했다.
유수연 후보의 선거본부는 13737 Artesia Blvd. Cerritos이며 선거문의는 562-802-4655로 하면 된다.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