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2014] 최민식 “부산만 오면 과음…제 정신인 때가 없다”

[부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최민식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무대에 나섰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명량’의 주역 최민식이 자리한 가운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일찌감치 야외무대를 에워싼 영화 팬들과 부산 시민들은 해운대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최민식을 반겼다.

이날 최민식은 등장하자마자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 바빴다. 그는 “관객 분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이 있다”고 운을 떼더니, “내가 어제 과음했다. 부산에만 오면 한 번도 제 정신으로 지내는 시간이 없다. 횡설수설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명량’이 1800만 관객수에 육박하는 대기록을 쓴 데 대해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1800만이라는 숫자가 수도권 인구가 다 봤다는 얘기가 된다. 말이 되는 얘기인가 하는 생각을 지금도 가끔 한다”고 털어놨다. 

신드롬 수준의 흥행 요인에 대해서는 “‘명량’ 제작진과 출연진, 모든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이겠지만, 여러분들이 열광해주신 이유는 충무공 그 분이 마음 속에서 깨어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 분을 그리워하고 갈구하는 열망이 이 영화를 통해서 표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민식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반드시 또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중 진행되는 ‘오픈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배우들이 더 가까이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3일 박유천과 4일 최민식에 이어, 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김희애가 영화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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