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릴레이②] “영화홍보만은 옛말”, 예능은 기본…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레드카펫 행사, 기자간담회…. 형식적인 영화 홍보는 이제 끝!”내한 스타들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짧게 한국을 방문하던 스타들이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기본 코스’ 처럼 여기고, 드라마 카메오로 얼굴을 비추는가 하면, ‘극비 프로젝트’ 까지 진행한다.

잭 블랙은 ‘국민 예능’인 MBC ‘무한도전’ 출연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그는 쫄쫄이와 반스타킹을 신고 나와 평소 특기인 ‘몸개그’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또 처음 듣는 한국 가요를 빼어나게 모창하는가 하면, 무한도전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팀워크로 녹아든 그에게 한국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또 이같은 예능 출연이 ‘노개런티’로 이뤄진 것도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사진=하하 인스타그램]

3일 ‘서든어택’ 모델로 발탁돼 광고 촬영차 방한한 클로이 모레츠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5일 생방송으로 전파를 탈 tvN ‘SNL코리아7’ 이하늬 편에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막장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운 시어머니 역할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해 5월 한국을 찾았을 때도 ‘우리 결혼했어요’(MBC)와 ‘SNL코리아’에 출연한 바 있다.

미국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가장 ‘별난’ 행보를 보였다.

코난의 내한 시작부터가 독특했다. 자신이 진행하는 TBS방송 ‘코난쇼’에 여고생이 팬레터와 소포를 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여고생이 시험 답안지 OMR카드 뒷면에 편지를 써서 과자를 가득 담은 소포를 보내자, 방송에서 이를 소개하고 “이 학생을 만나러 한국에 가겠다”고 발표한 것. 내한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4박5일간의 내한 일정동안 그는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주인공 장나라와 호흡을 맞춘 카메오로 등장했다. 극중 남녀 주인공의 로맨틱한 대사인 “너와 썸 탈 수 없잖아”라는 대사를 한국어로 소화하며 극에 웃음 포인트를 추가했다.

그는 또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코난쇼’를 촬영하기도 했으며, 박진영ㆍ스티브 연, 그리고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특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코난의 SNS에는 이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스티븐 연과 함께 박진영의 새로운 곡을 녹음했다”라고 적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코난 오브라이언 인스타그램]

이같은 내한 스타들의 다양화된 행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형식적인 영화 홍보보다 국내 팬들에게 좀 더 다양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