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지진희, “강태욱의 사랑이 비현실적이라고? 그렇지 않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미스티’에서 김남주를 사랑하는 두 남자, 지진희와 임태경은 비현실적인 면이 있다.

특히 임태경(하명우)은 어릴때부터 고혜란(김남주)을 좋아해 그녀의 살인죄까지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가 19년만에 출소했다. 그리고도 고혜란이 위기때마다 나타나 그녀를 구출해준다. 이 쯤 되면 키다리 아저씨 라기보다 무서운 보디가드 아저씨다.

지진희(강태욱)도 아내의 불륜 동영상을 보고도 아내를 향한 사랑을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캐빈 리의 아내인 서은주(전혜진)의 작전이 완젓히 빗나갔다. 서은주가 강태욱에게 아내 김남주의 추잡한 사진을 보여줬는데도 안먹히자 19년전 김남주가 낙원동 금은방 살인사건의 살인자라고 2차 폭로한다.

이에 대해 지진희는 강태욱이 아내를 지키는 사랑을 비현실적이라고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어른들의 사랑 얘기는 그럴 수 있다. 결혼 하면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더 이상 안하지 않나. 쑥쓰러워서.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은 내가 표현을 안해 그런 거구나. 사랑한다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희는 “살면서 남자나 여자나 흔들릴 수 있다.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풋풋한 아이들의 사랑만 사랑은 아니다. 나이든 사람의 사랑도 있다. 나이든 분들 부부가 손잡고 가는데,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일을 겪고 극복해 가정을 지켜나가는구나. 이런 중간 마음들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극복하고 잘 넘기는 것이다”면서 “강태욱 또한 강태욱만의 사랑이 있다. ‘내가 사랑해’라는 5자를 믿는다. 강태욱의 상황과 가정환경에서 고혜란의 고통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 불륜 드라마가 아니라 충분히 감정 이입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강태욱이 고혜란을 잘 지켜줘야 할 시점이다. 고혜란은 정경유착이라는 고리를 끊는, 사회 정의 실현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언론사 앵커라고 이를 쉽게 보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곳곳에 이를 덮으려는 기득권자와 타협 세력들이 있다.

고혜란은 우배 윤송이(김수진)-곽기자(구자성 분)와 합동작전을 펼쳐 민정수석 출신 정대한 의원이 입찰 비리를 저지른 강해건설로부터 돈과 여자를 상납받는 호텔 현장을 덮쳤다. 앞으로도 고혜란에게는 강태욱의 지원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 상황을 어떻게 계속 펼쳐나갈지 궁금해지는 드라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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