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죽순(海竹筍)은 죽순인데 바다에서 나는 죽순이라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해죽순은 nipa palm 이라고 하는 야자수의 어린 순이다.
원산지가 미얀마인데 그 야자수가 미얀마 갯벌에 자라고 있어서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란다. 역시 요즈음 각광받고 있는 수퍼푸드 중 하나인데 그 생김새가 죽순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원이나 약국 등이 없는 그곳의 원주민들은 이 약초를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사용해왔다.
해죽순의 성분을 분석해보면 비타민 E 하루 섭취량의 5배가 들어 있으며 한마디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덩어리여서 100g당 폴리페놀이 블루베리의 33배, 인삼의 63배, 그리고 생마늘의 225배나 더 들어있다고 하니 정말 뛰어난 항산화물질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폴리페놀 즉 항산화물질이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데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어주는 항산화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해주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추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보고된다. 또한 항암작용과 심장질환을 방지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하며 바로 그 기능이 있는 그 항산화물질덩어리가 이 해죽순이라는 것이다.
역시 기록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거의 만병통치수준인데 그 중 가장 신빙성있는것은 항염작용이 탁월하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치주질환같은 병에 단연 으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자가면역질환에도 역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니 말 그대로 수퍼푸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에는 벌써 잘 알려진 약초이나 아직 미국사회나 한인사회에는 생소한 그런 약초라 그것을 구입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유가 되는 분이라면 http://www.joohaejuksun.com 에서 사시거나 한국에 부탁해서 사 드시면 좋을것이다. 이약의 효과는 실제로 친척분 중 한분이 요도염으로 고생하셨는데 이 약초를 사서 매일 끓여먹은 결과 3개월후 요도염 증상이 사라졌다는 체험 후기가 있다.
전에 토마토를 이야기하면서 말씀 드렸지만 폴리페놀은 열을 가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되므로 반드시 차처럼 끓여드시라고 권한다. 환(丸)으로 드시는 것보다 차처럼 끓여드시는게 훨씬 효과가 좋다는 말씀이다. 만약 환으로 드신다면 뜨거운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리라. 부작용은 없으나, 단 한가지 우유와 같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이유는 우유단백질이 폴리페놀과 결합하면 그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치주질환으로 고생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우선 이 약초로 치료해보기 바란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치주질환이나 구취제거에는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해동안 미얀마 원주민으로부터 얻어낸 임상결과이다. 복용량은 기호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 1 갤런의 물에 해죽순 30g정도를 넣어서 사용하면 무난하겠다. 해죽순을 먼저 넣고 중간불에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5분정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3~4분 정도 기다렸다가 드시면 좋다. 이미 폴리페놀은 열을 가한 상황이라 한번 끓인 차는 차갑게 드셔도 관계없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주소: 8345 Garden Grove Blvd Suite 101 Garden Grove, CA 92844 ▶문의: (714) 530 –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