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과 소통
![]() |
김동관(사진)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날에 열린 축하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무도회에도 참석하며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트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캔들라이트 만찬’에 참석했다.
캔들라이트 만찬은 1500여명의 소수 VIP만 참석하는 행사이다. 취임식 3대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3500여명) 참석 인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보다 적다.
캔들라이트 만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이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 미국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인 마크 루비오 미 국무부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환담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한미간 조선·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동관 부회장은 미국 새 정부의 주요 국방안보 책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 역량을 소개했다.
더그 버검 내무부장관 후보자와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다수의 공화당 상하원 의원 및 글로벌 방산기업 대표이사 등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했다.
캔들라이트 만찬 다음날 김동관 부회장은 워싱턴DC의 한 실내 공간에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번 취임식은 원래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극한파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자 의사당 중앙홀로 장소가 바뀌었다.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 내 또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인근 체육관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봤다.
김동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의 중앙역인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만찬을 겸한 공식적인 무도회 형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만 부부 동반 혹은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 김동관 부회장 외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부부만이 이 무도회에 참석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후 비즈니스 미팅 등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때부터 이어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트럼프 1기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애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친분이 초청으로 이어졌는데 김승연 회장은 당시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미국 정재계 인사와 활발히 소통을 이어간 만큼 미국 내 한화 입지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가동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영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