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 최대규모 토기 생산처 확인

[고령군 제공]


[헤럴드경제(고령)=김병진 기자]경북 고령군은 대가야 최대규모 토기가마로 추정된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해 대가야 최전성기에 운영된 토기가마 3기 등 다량의 토기자료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고령군의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 학술조사 계획에 따라 지난달 24일 시작해 2025년 5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조사를 통해 대가야시대 토기가마 3기·폐기장 3개소, 신라시대 석곽묘 1기·석실묘 1기가 확인됐다.

출토유물은 흙방울·동물모양토우(土偶)·바리모양 그릇받침·원통모양 그릇받침·낮은 원통모양 그릇받침·긴목항아리·손잡이바리·굽다리접시·뚜껑 등 대가야를 대표하는 토기구성이 모두 확인됐다.

또 석곽묘에서는 허리띠장식 조각·관못·뚜껑 조각이, 석실묘에서 짧은굽다리접시·뚜껑 등이 출토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는 대가야시대 최전성기인 5세기 말~6세기 초로 편년되는 토기를 생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대가야시대 동물 모양 토우는 고령지역에서 확인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는 소외됐던 대가야 토기생산유적과 토기문화에 대한 역사복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연차적 발굴조사, 학술세미나를 통해 유적 가치를 활성화하고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