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울산인물열전’ 개최
12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 1관
12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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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박물관이 2025년 제1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한 ‘향리문견록 울산인물열전’을 알리는 포스터. [울산박물관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조선 후기 울산 출신 인물 136명의 삶과 활약상을 조명한 ‘향리문견록, 울산인물열전’이 오는 12월 28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1관에서 열린다.
<향리문견록(鄕里聞見錄)>은 19세기 울산 출신 학자 윤인석(尹仁錫)이 울산에서 태어나거나 활동한 인물들을 기록한 저술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와 책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문록(聞祿)과 ▷견록(見錄)으로 나뉜다. 문록은 책과 입으로 전해진 내용을 통해 찾아낸 인물을 엮은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 조선조 관료와 학자, 효자와 열녀 등 106명이 포함됐다. 견록은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학자와 효자 등 30명의 인물을 담고 있다.
<향리문견록>은 복사본만 전해져오다 지난 2021년 울산 교육감을 지낸 이병직 선생의 후손이 가문 문서 일체를 울산박물관에 기증하면서 필사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박물관은 이를 번역해 학술총서를 발간했다.
울산박물관은 개관 이후 수집해 온 지역 고문서 가운데 <향리문견록>에 등장하는 인물과 관련된 유물 100여 점을 발굴·확보해 이번 전시에 함께 선보인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증에서 시작한 연구·전시로, 울산의 뿌리를 이해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많은 관람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