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업 경쟁력 통했다”…2분기 영업익 216억원 ‘흑자 전환’

통합매입 기반 가격 경쟁력 강화 ‘호조’
신세계 프라퍼티·푸드도 견조한 성장세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통합 매입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공간 혁신 등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 경쟁력에 기반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점포 출점·리뉴얼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2분기 흑자 전환…주요 자회사 실적도 개선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62억원 증가한 216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총 매출은 4조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별도 기준 실적에는 지난해 7월 1일 합병한 이마트에브리데이도 포함됐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7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과 이를 가격 혜택 등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 수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지며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통합매입 덕에 객수 늘어…점포 리뉴얼 효과도 톡톡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고래잇 페스타’는 한우, 수박, 삼겹살 등 인기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일상용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다. 지난 6월 관련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18%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점포 리뉴얼도 성과를 냈다. ‘북그라운드’, ‘키즈그라운드’ 등 휴식 공간과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도입한 스타필드 마켓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82% 증가했다. 지난 6월 26일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이후 한 달간 매출과 객수가 39%, 67%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에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신장도 거뒀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객수가 0.3%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1일 서울 중구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하반기도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출점 지속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압도적인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말에는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오는 9월에는 트레이더스를 신규 출점한다. 전략적 가격 투자를 통해 초저가 상품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 전략이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SSG닷컴은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 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셀러(판매자)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회복도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부터 본격 추진한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투자와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한 초격차 전략으로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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