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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이 출연한 여기어때 광고. [유튜브 여기어때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와 상생 방안이라고 내놓은 ‘10억원’ 상당의 쿠폰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입점 업체들을 대상으로 광고 상품에 끼워 판 ‘360억원’ 상당의 쿠폰을 ‘기간 만료’ 등 이유로 소멸시켰다가 과징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360억원을 꿀꺽하고, 10억원을 찔끔 내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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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어때의 할인쿠폰 광고 설명.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
30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소규모 숙박 업체들과 상생 일환으로 ‘10억원’ 규모 쿠폰을 무상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생색내기용 쿠폰 발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앞서 여기어때는 입점 업체에 광고를 판매하면서 객실 가격을 깎아주는 할인쿠폰을 포함했고, 해당 할인쿠폰마저도 기간 만료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없앴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입점 업체에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한 바 있다. 여기어때는 과징금 10억원 행정처분을 받았다. 360억원 상당의 쿠폰 소멸로 손해를 입은 입점 업체들로서는 여기어때가 내놓은 약 10억원 상생 쿠폰이 곱게 보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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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어때 홈페이지 캡처] |
특히 여기어때와 마찬가지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행정처분(5억4000만원)을 받은 야놀자 행보와도 대조적이다.
야놀자가 소멸시킨 미사용 쿠폰 금액은 12억원 수준인데, 지난 29일 야놀자는 이와 같은 규모인 12억원 상당의 상생 쿠폰 지원을 발표했다. 소멸한 미사용 쿠폰 금액 규모에 맞춰 상생 쿠폰을 지급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기어때의 소멸한 쿠폰 규모는 359억원이나 되는데, 상생 쿠폰으로 10억원을 발급한 것은 ‘상생안’이 아니”라며 “나머지 349억원은 오롯이 입점 업체와 소비자에게 떠넘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