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로 온라인 성착취 24시간 감시”…전국 최초

‘온라인 성착취 안심 ON 센터’ 9일부터 정식 운영
AI 기술로 카톡 오픈채팅방·SNS 위험 대화 탐지


[123RF]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한 24시간 온라인 성착취 모니터링부터 경찰과 연계한 긴급구조, 전문 의료진의 의료지원까지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대응을 전담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범죄를 예방하고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온라인 성착취 안심 ON 센터(이하 센터)’를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9일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점에 착안. 성착취가 일어나기 전에 AI를 통한 ‘온라인’ 조기대응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성착취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센터의 주요 기능은 ▷24시간 AI 온라인 성착취 탐지 ▷온·오프라인 신고채널을 통한 신속한 긴급구조 ▷긴급 의료지원과 1대1 밀착 사례관리 등이다.

먼저 센터에서는 온라인 성착취 조기개입을 위해 시가 지난해 12월 개발 완료한 AI 기반 온라인 그루밍 탐지 기술인 ‘서울 안심아이(eye)’를 시범운영한다. 서울 안심아이는 1대1 카톡방, 오픈채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성적 유인과 성착취 시도를 AI가 실시간으로 탐지, 위험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센터에 긴급 알림을 전송하면 센터에서 개입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기술이다.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대부분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어 센터의 AI 기술을 활용한 조기개입을 통해 실제 성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온라인에서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위험이 포착되면 전담 긴급구조팀이 차량으로 즉시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안전하게 보호·지원하게 된다. 또한 경찰과 협력해 현장에서 가해자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조된 청소년이나 성착취 피해자 등 위기 청소년은 센터에서 긴급 상담과 함께 직접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산부인과 진료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센터에서는 지난달부터 매주 1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나만의 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병 검사, 임신 검사, 응급 피임 등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센터에서는 성착취 위험 연결고리를 사전에 끊는 전국 최초의 모델을 통해 선제적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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